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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황동구-황순원 문학상 황동규-김원일씨

제2회 미당문학상 수상작에 시인 황동규(64.서울대 영문학과 교수)씨의 '탁족(濯足)'이, 황순원문학상 수상작에는 소설가 김원일(60)씨의 '손풍금'이 선정됐다.

중앙일보와 문예중앙이 2000년 타계한 미당 서정주 시인과 소설가 황순원 선생을 기려 지난해 공동 제정한 두 상은 한 해 동안 발표된 시와 중.단편소설에서 뽑는다. 최종심은 시에 이어령 유종호 정현종 홍기삼 김주연씨, 소설에 김용성 김윤식 김치수 박완서 이문구씨가 맡았다.

상금은 시 3천만원, 소설 5천만원이며 시상식은 10월 4일 오후 4시 중앙일보사 1층 호암아트홀에서 열린다.

황씨의 시는 "세상과의 두절을 다루면서 문명개화된 우리의 일상이 우리를 얼마나 피곤하게 구속하고 있는가를 상기시켜 준다.벽지에서 독한 모기에게 물린 자국을 얘기하는 끝자락에서 시인은 의외의 반전과 함께 생소한 경험을 보여준다"는 평을 받았다.

김씨의 소설은 "할아버지 세대의 삶을 재구성하고자 하는 손자 세대의 노력이 낭만적 감상이 아니라 학문적 관심에 의해 결실을 맺게 되는 과정은 객관적인 진실을 추구하는 작가의 은근하면서도 뜨거운 정신의 결정으로 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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