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부패방지위원회에서 공모한 부패방지 캐치프레이즈 당선작이 발표됐다. 그러나 당선작인 '젊은 양심이 있기에 대한민국이 자랑스럽습니다'는 모 광고와 너무나 흡사했다. 더구나 우수상을 수상한 작품들도 하나같이 다른 표어나 캐치프레이즈에서 단어 하나씩만 바꾼 작품이었다.
'깨끗한 시민정신 설 곳 없는 부정부패'는 반부패 캐치프레이즈인 '깨어있는 시민의식 설 곳 없는 부정부패'와 흡사하고 '함께 가꾼 바른 사회 함께 누릴 밝은 미래'는 '함께 지킨 공명선거 함께 누릴 밝은 미래'와 비슷하다. '가꾸어요 바른 마음 함께해요 바른 나라'도 타 표어 공모작과 차이가 없다. 당선작과 우수작 모두가 모방작품의 의혹이 있는데도 부패방지위원회는 이들 작품을 선정했다.
명색이 부패방지위원회가 이러니 남의 작품이나 글을 베끼고도 죄책감을 갖지 않는 무감각한 사람들이 살아남는 세상이 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봤다.
좀 더 신선하고 새로운 작품으로 당선작을 뽑았다면 홍보효과가 높아졌을 것이다. 모방문화를 국가기관이 만들어 가는 것 같아서 참으로 안타깝다.
박장규(울진군 후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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