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임인배 의원은 17일 중소기업청 감사에서 "올 6월말 현재 벤처기업의 72.8%가 수도권에 집중, 지역편중이 심각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수도권에서조차 62%의 벤처기업이 서울에 쏠려 결과적으로 벤처기업에 대한 창업투자회사 및 조합의 투자도 서울에 편중,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실제 지방 벤처기업에 대한 벤처캐피털의 투·융자 비율은 2000년말 기준으로 전체의 12.8%에 불과했다.
임 의원은 이같은 편중의 원인으로 비수도권에 자금 인력 정보 등 주변 인프라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점을 꼽으며 몇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지방정부가 주도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지방정부의 자구책 마련을 주문했다. 지방의 '벤처기업 육성촉진지구'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제도정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지방벤처기업의 벤처캐피털 접근이 용이하도록 지방자치단체가 벤처 캐피털 회사와 투자협약을 체결, 투자를 유인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임 의원은 이와 함께 지방정부가 벤처펀드를 결성할 경우 중앙정부가 공동으로 출자·지원할 수 있게 중앙정부의 특단대책 수립을 주문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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