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유지하는 데는 운동만이 능사가 아니다. 편안한 마음가짐, 낙천적인 사고, 적극적인 행동도 건강하게 사는 방법이 아닐까.구순천(35.여.자영업.대구시 달서구 도원동)씨가 그 경우다.
전업주부였던 구씨는 3년 전부터 작은 사업을 시작했다. 패션몰에서 보석상을 시작했는데 처음 하는 사업인데다 경기도 좋지않아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었다. 심지어 머리카락이 빠질 정도.
그러던 중 주위 사람의 권유로 봉사단체에 가입을 했다. 풍족한 편은 아니지만 누군가를 돕고 작은 봉사를 실천할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정신적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이 생겼기 때문이다.
특수대학원에 진학을 해 늦깎이 공부도 하고 상가 내 각종 동호회에 가입해 기분 전환을 하기도 한다.사람을 많이 만나는 편인 그녀에게는 대인관계의 원칙이 있다.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면 자신의 마음도 편안하게 할 수 있다는 것.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방법은 간단하죠, 스스로 마음을 맑게 갖고 욕심없이 사람을 만나는 것입니다".규칙적으로 하는 운동이라곤 주말에 집 부근 청룡산에서 가족과 함께 하는 산보가 고작이다.
김밥을 싸서 남편과 아들(9)과 딸(7)의 손을 잡고 1시간 정도 맑은 공기 속에서 새소리를 들으며 산보를 하면 몸과 마음의 피로가 스르르 풀려진다고 한다.식생활에는 조금 신경을 쓰는 편이다. 집 근처 산에서 나는 산나물을 즐겨 먹는 등 채식을 주로 한다.
물이 인체의 노폐물을 씻어낸다는 생각에 물을 자주, 그리고 많이 마신다. 시장에 가면 과일 사는 일을 잊지 않는다. 아이들에게도 피자나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보다 과일을 간식으로 자주 내준다.그녀는 사회생활을 하고 있어 몸매 관리에 신경을 쓰지만 무리한 다이어트나 인위적인 시술에는 거부감을 갖고 있다. 과식을 하지 않는 게 유일한 다이어트 방법.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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