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제정한 '제13회 노사화합상' 수상자로 달성군 현풍면 신기리 92의 1 아진제지공업(주)과 달서구 장동 306의 56 경창정공(주)이 선정됐다.
아진제지(대표 정태화·65)는 골판지 및 상자 제조업체로 지역민 우선 채용방침에 따라 종업원을 지역에서 선발해 왔고 폐휴지 등을 재활용, 환경공해를 줄이는 것은 물론 지역민 소득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언로를 개방, 사내 의견의 하의상달 및 열린 기업 정신을 심은 결과 지난 94년 노조설립 이래 지금까지 단 한 건의 노사분규도 발생하지 않았다.
또 노조(김철구·46)측은 '노사는 하나'라는 슬로건 아래 사측과 협력관계를 구축, 노사화합체육대회 개최, 고충처리상담실 운영, 우수사원포상제 도입 등으로 신바람나는 직장 분위기를 만든 결과 월 500t 이상의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 냈다.경창정공(대표 손덕수·43)은 운송장비제조업체로 분기별 노사협의회를 열어 경영실적 및 계획을 설명하고 노조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노조원들이 최고경영자와 직접 통화할 수 있는 핫라인(전화)을 설치, 운영하여 양측의 벽을 허물었다.
노조(위원장 김기표·38)측은 지난해 전사원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가 한마음 되어 21세기 최고의 도약'이라는 행동강령을 선언 했으며, 스스로 노조원들의 고충처리상담실과 성희롱예방 공동기구를 운영하면서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추구해 왔다.
한편 시는 노사화합 유공자로 대구경찰청 소속 박길식(46) 경사를 선정했다. 박 경사는 노정업무를 맡아 임·단협 교섭현장과 노사분규현장에서 노사간 원만한 교섭을 이끌어내기 위해 헌신적인 중재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노사화합상은 노사화합과 산업평화 정착에 기여한 사업장과 공로자를 발굴, 시상함으로서 지역에 노사화합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90년 대구시가 제정했다.
수상 근로자와 유공자에 대해서는 300만원의 상금과 해외연수 특전이 주어지고, 사업주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노사화합우수사업체 기가 전달된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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