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추석 장보기 겁나요

추석을 앞두고 제수용품을 비롯 농·축산물의 소비자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어 서민들의 가계에 주름살을 지게하고 있다.사과·배꽃 개화기에 냉해와 수해를 입은데다 최근들어서는 고추역병 등 병해충까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청송군과 농협에 따르면 최근 진보농협 사과 공판장을 비롯, 관내 8곳의 공판장에서 출하되는 산지 사과 값은 홍로 상품(45개) 한상자(15㎏)에 지난해보다 6만원이 오른 17만원선에 거래됐다.

또 쇠고기 소비가 늘면서 소값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 지역 식육업소에 따르면 500㎏ 수소 한우는 지난 5일 생체 ㎏당 8천원에 거래됐으나 17일 현재 500원이 오른 8천500원으로 425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52만9천원보다 17%(172만1천원)가 올랐으며 시중 600g 한근당 등심·안심은 1만5천원에 판매되고 있다.그러나 돼지는 지난 6월 100㎏기준 21만6천원까지 올랐던 것이 지난 7월부터 하락, 17일 현재 17만원으로 21.3%(4만6천원)나 떨어졌다.

이전인 지난 7월까지 포기당(4㎏) 100원에도 팔리지 않아 밭에 방치되는 바람에 악취를 풍기며 썩어 갈아엎었던 배추와 무는 수해로 공급물량이 달려 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

17일 청송읍과 진보재래시장에서는 배추가 포기당 3천원, 무는 1개 1천3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 70% 정도 올랐다.고추는 한근(600g)당 건고추 4천100원으로 햇고추 첫출하때인 2천원에 비해 2천100원이나 올랐고, 태양세척고추도 근당 6천200원에 거래됐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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