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산 깊고 조용한 골짜기에 자리잡은 청정도량에서 천년의 울림을 느껴보세요'비구니 사찰인 봉화 청량사(주지 지현스님)는 28일 오후 7시 청량사 경내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산사음악회를 연다.
'천년의 울림, 천년의 소리'를 주제로 영화 '서편제' 여주인공 오정해씨(사회), 타악기 주자 최소리와 자유인, 타악기 그룹 두드락, 정숙희 솔뫼무용단, 신촌블루스의 엄인호.정경화, 정률.하유스님, 태하연(평택 지산초교 4년) 어린이 등이 출연한다.
이날 공연은 가장 원초적인 소리라고 일컬어지는 타악기 연주가 주를 이룬다. 산사의 저녁 무렵에 감상하는 각종 타악기 소리는 한 순간 일상을 잊기에 충분한 감흥을 불러 일으킨다.
최소리씨는 록그룹 백두산 드러머 출신으로 '두들림 I' '두들림 II' '소리를 본다' 등의 음반을 발표한 타악기 주자이며 마당놀이 연주단으로 출발한 두드락은 17년의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타악그룹이다.하유스님은 법고로 타악연주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
또 신촌블루스는 30대 후반 이상으로 많은 팬을 갖고 있는 그룹으로 블루스를 연주하며, 정숙희(안동대 교수) 솔뫼무용단의춤사위, 성악가 스님으로 유명한 정율스님의 가곡, 어린이 소리꾼 태하연양의 시조창 등이 연주된다.
청량사 주지 석지현 스님은 "지난 6월 전국을 수놓았던 월드컵 응원열기를 생각하며 북연주로 꾸몄다"며 "북은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특별한 악기로 천년이 넘는 세월을 간직한 청량사에 가장 어울리는 악기"라고 말했다.
1300여년 전에 건립된 청량사는 적극적인 포교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과 더욱 가까와지기 위해 마련한 음악회로 지난해의 경우 1000명 정도 참석을 예상했는데 3000명 이상 몰려들었다. 문의) 054-672-1446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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