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유엔 무기사찰 수용 소식으로 17일 뉴욕 증시는 강세로 출발했으나 전쟁위기가 아직 가시지 않았다는 분석이 제기된데다 부정적인 실적보고를 낸 기업들이 잇따르면서 결국 하락세로 마감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172.63포인트(2.06%) 떨어진 8,207.55로 마감됐으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7.58포인트 (1.97%) 빠진 873.52, 나스닥지수는 15.94포인트(1.25%) 하락한 1,259.94로 각각 장을 마쳤다.
상승세로 출발한 뉴욕 증시는 백악관이 유엔과 의회를 상대로 대이라크 압력을 계속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해 전쟁위기가 당분간은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에 회의가 제기되면서 상승세가 꺾였고 산업생산 통계도 당초 예상과는 달리 올들어 첫 하락세를 기록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은 9·11 테러로 4일간 휴장했던 뉴욕 증시가 다시 문을 연지 1주년이 되는 날이다. 1년전 테러의 충격 속에서 대폭락했던 당시의 주가와 비교할 때 이날 종가는 다우존스 지수의 경우 8%, 나스닥은 무려 20%가 하락했으며 S&P 지수도 16%나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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