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백화점이 18일 신세계백화점과 경영제휴 계약을 체결, 10월1일부터 10년간 점포명칭 변경, 인력지원, 상품권 공동사용 등에 합의했다.
대구백화점 구정모 대표이사와 신세계 구학서 사장은 이날 대백프라자에서 만나 5개월여간 추진해오던 양사의 포괄적 경영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의 경영제휴는 대백이 신세계의 경영노하우를 제공받는 형태로 향후 10년동안 신세계는 대백의 경영방침과 영업전략, 매장 및 상품운영에 관한 지원을 하게 된다.
경영제휴안에 따라 대백 본점과 대백프라자 점포 명칭을 '신세계 제휴점 대구백화점'으로 하고 대구백화점에서 사용하고 있는 각종 포장, 인쇄물 등에도 신세계 제휴점이라는 문구를 삽입한다.
또 고객관리 및 관리부문의 시스템 개발에 관한 노하우 제공과 운영, 사원교육과 정보교환, 광고선전 및 판촉행사에도 상호협력키로 했다.
이와 함께 대구백화점은 신세계의 상품을 공급받고 상품권 공동사용, 전국 규모의 대형 판촉행사도 공동으로 진행키로 했다.
이번 제휴 대가로 대구백화점은 신세계에 매년 10억원의 로얄티와 경영 실적 개선에 따른 성과금을 지불하며 경영제휴 기간 동안 우호적 입장을 유지하기 위해 신세계는 장외매각을 통한 2% 내외의 대백주식을 매입키로 합의했다.
대구백화점은 경영제휴를 효과적으로 지원받기 위해 영업총괄을 담당하게 될 임원 1명을 포함 3명 이내의 인력도 지원받는다.
구정모 대구백화점 사장은"신세계와의 제휴로 앞선 경영 노하우를 접목하고 브랜드 유치와 마케팅 강화에 따른 경쟁력 확보로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우원식 "최상목, 마은혁 즉시 임명하라…국회 권한 침해 이유 밝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