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후보가 18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강행하자 반노.비노세력들도 탈당세력 규합에 나서는 등 양측이 충돌하고 있다.
노 후보는 이날 선대위 인선을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어떤 압력이나 세력에도 굴복하지 않고 오직 대선승리만을 위해 저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노 후보는 통합신당과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당내 반노.비노세력들에 대해 '당에 남아서 자신을 지지하든지 나가든지 양자택일을 하라'는 최후 통첩성 메시지를 던졌다.
이는 대선을 3개월밖에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자신을 끊임없이 흔들고 있는 세력들에 대한 경고이다.이어 노 후보는 선대위가 출범한 이상 이제 당을 '노무현 당'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이날 출범시킨 선대위에도 자신을 지지해 온 '친노(親盧)세력'을 대거 포진시켰다선대위원장에 임명한 정대철 최고위원이나 정동영 추미애 조순형 정세균 의원 등은 대부분 친노성향의 인사들이다.
이에 반노성향을 노골화하고 있는 탈당파 의원들은 탈당 서명작업을 가속화하는 등 세결집에 나서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박상규 의원을 중심으로 한 탈당파들은 17일 저녁 모임을 갖고 노 후보가 선대위 출범을 강행함에 따라 더 이상 당내에서 머뭇거릴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추석 직후 탈당하는데 의견을 모으고 준비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당초 국감이 끝나는 시점에 탈당하는 방안을 생각했었다.그러나 당장 탈당할 의원들은 10여명 안팎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어서 반노.비노세력들의 세력이 약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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