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인 이번 한가위는 남과 북, 그리고 재일동포까지 전민족이 하나되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을 것 같다. KBS는 남북한 합동공연을 사상 처음으로 남북 동시 생방송한다.
21일 오후 4시에 진행될 이번 공연은 사상 처음으로 남녘에서는 KBS가, 북녘에서는 조선중앙텔레비전이 각각 공연 실황을 생방송할 예정이어서 남북 방송교류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이날 공연은 3부로 나뉘어 공연될 예정인데 1부에는 북측의 조선국립교향악단(김병화·김호윤 상임지휘자)이 '그네 뛰는 처녀' 등을, 2부는 KBS 교향악단(박은성 수석 객원지휘자)이 스메타나의 '몰다우 강'과 채동선씨의 '그리워' 등을 연주한다.
3부는 KBS 교향악단과조선국립교향악단이 '아리랑'과 '밀양아리랑'을 협연하며 남과 북이 하나되는 감동의 무대를 선보인다. 이에 앞서 KBS 교향악단은 20일 평양 봉화예술극장에서 단독 연주회를 열어 민요 '거문도 뱃노래'와 김성태씨의 '코리안 카프리치오'등을 연주하여 북측 관객에게 선보인다.
MBC도 '2002 남북예술인 평양공연'을 '동평양 대극장'에서 진행한다. 1차공연 이미자의 '평양 동백아가씨'(27일 오후 6시50분)와 2차공연'오! 통일코리아'(29일 오후 6시50분)를 방송한다.
또 MBC는 남북 화해와 청소년 문화교류를 위해 '재일조선학생소년예술단'의 공연을 보여준다(19일 낮 12시). '재일조선학생소년예술단'과 국악 예중고 학생들의 무용과 합주, 민요, 풍물놀이 등이 선보이고 마지막 무대에서 남북의 청소년들이 '우리는 하나'를 합창한다. 22일에는 조총련 소속 학생예술단의 공연을 통해 조총련 소속 학교와 민족교육을 소개하는 다큐멘터리를 22일 오후4시에 방송한다.
한편 대구MBC는 동국대 오향란 교수가 신라검무를 재현한 '신라천년의 숨결'(20일 오후 7시10분), 중국연변 조선족 자치주 창립50주년 기념 특별공연 '활짝 핀 진달래'(21일 오전 7시30분), 경상도 메나리의 원형을 찾는 다큐멘터리 '사라지는 소리 메나리를 찾아서'(22일 오후3시)등을 추석특집으로 마련했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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