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부터 본격적인 한가위 민족대이동이 시작됐다. 대구지역의 경우 이번 추석특별수송기간(19~23일)동안 지난해 165만여명보다 3.2% 증가한 170여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여 귀성·귀가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전국의 귀성·귀가객은 지난해보다 3.1% 늘어난 3천81만여명으로 추정된다.
특히 연휴기간이 예년보다 짧아 교통체증을 우려한 일부 시민들이 19일 오전부터 귀성길에 올라 공항, 역, 고속터미널 등이 일찍부터 붐비고 있다.
동대구역의 경우 20일까지 서울~동대구 구간의 모든 열차 좌석이 일찌감치 동이 났다. 동대구역은 19일부터 23일까지 1일 평균 임시열차 26회, 194량을 투입하고 114량의 객차 증결 운행에 들어갔다. 고속버스도 서울~대구노선은 20일까지 좌석이 모두 매진된 상태며 동부, 서부, 북부정류장 등에서는 연휴기간중 운행차량을 10% 정도 늘릴 계획이다.
한편 도로공사 경북지역본부는 19일중 32만5천대의 차량이 대구, 경북지역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부, 중앙,88고속도로 진출입로인 동대구, 북대구, 서대구, 화원, 칠곡 등의 톨게이트는 19일 오후부터 체증이 가중되고 있다.
또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구미IC~북대구IC 구간을 비롯 구마고속도로 화원~서대구 구간 등에도 귀성차량이 증가하면서 차량들이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국도의 경우는 추석특별수송기간동안 지난 추석연휴 보다 5.4% 증가한 182만5천여대의 차량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편의 경우 대한항공은 19일부터 3일간 서울~대구행 노선에 특별기 13편을 투입했으나 21일 오전 11시30분까지 43편의 좌석이 매진됐다.
아시아나항공도 19일부터 21일 오전 10시40분까지 특별기 6대를 포함, 28편의 서울~대구행 좌석 예매가 완료됐다. 올 추석에는 역귀성객들이 크게 늘어 대한항공은 19일부터 21일까지 대구~서울행 노선에 5편의 특별기를 투입했다.
그러나 19일 아침 대구공항의 짙은 안개로 이날 오전 8시30분 대한항공 대구~서울행이 결항된 것을 비롯, 아시아나항공 오전 7시30분 서울~대구행이 지연되는 등 지연, 결항이 잇따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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