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각종 환경오염행위 신고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자체가 마련한 환경오염신고 전담창구 '환경신문고' 이용이 해마다 크게 증가, 환경신문고가 지역의 '환경지킴이'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지자체마다 단속인력이 한정돼 밤낮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환경오염에 속수무책이었지만 환경신문고 설치이후 시민들의 즉각적인 신고로 환경오염에 대한 빠른 대처와 효율적인 단속이 가능,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고건수는 4천715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4천여건, 2000년 1천449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신고유형별로는 폐기물신고가 3천734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대기오염 728건, 수질 20건 등 순이었다.
지난해도 연간 총 신고건수 7천421건 중 폐기물이 5천796건으로 대기 1천232건, 수질 58건보다 크게 많았다. 하지만 2000년엔 총 신고건수 2천635건 중 대기오염 1천415건, 폐기물 987건, 수질 50건 순으로 나타나 대기오염신고는 갈수록 감소하는 반면 폐기물신고는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올 상반기 신고접수된 4천715건 중 3천660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및 고발조치하고 787건은 개선권고했다.
또 시는 자동차매연 신고자에게는 전화카드, 대기·수질오염 신고자에게는 2만~1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폐기물투기 신고자에게는 과태료금액의 50%를 인센티브로 제공, 올 상반기중 1천257건에 대해 총 3천523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구영수 대구시 환경정책과장은 "지난 97년 환경신문고 설치이후 신고건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환경오염 예방 및 단속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환경오염행위 발견시 국번없이 128번 또는 053-128번으로 신고하거나 시, 구 인터넷 홈페이지, 엽서, 방문, 팩스 등을 이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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