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추석특집 프로그램 다채-남북 동시 생방송 감동의 무대

올해도 풍성한 한가위답게 추석특집 프로그램도 풍성하다.가족.친지를 찾아 고향으로 떠난다 하더라도 이리저리 리모컨을 돌려가며 색다른 프로그램을 찾게 된다.이번 추석 특집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 하나는 의미있는 전민족적 의미를 담고 있는 프로그램이 우선 눈에 띈다는 것과 최근작 특선 영화가 두루 포진해 있다는 점이다.

KBS는 방송사상 역사적인 무대를 마련, 남북 동시 생방송을 진행한다. 오랫동안 떨어져 있었기에 서로 낯설어진 문화를 극복하고 예술을 통해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남과 북이 어우러져 감동적인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MBC도 '남북예술인 평양공연'(27일, 29일)을 마련한 것을 보면 시작은 어려우나 일단 물꼬가 트이면 남북 예술교류가 빈번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추석특집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특집 영화에 신작의 목록이 많이 올라와 있다는 것이다.

작년에 개봉된 영화만 해도 '엽기적인 그녀'(22일 KBS2 밤10시), 한국영화의 신기록을 세웠던 '친구'(22일 TBC 밤 10시50분), '신라의 달밤'(21일 TBC 밤 10시50분)등이 준비돼 있다. 그 외에도 근작 '글래디에이터'(20일 TBC 밤 9시45분), '스타워즈 에피소드1-보이지 않는 위험'(22일 MBC 밤 10시40분), '식스센스'(20일 KBS1 밤 11시20분) 등이 있다.

예전에 비하면 최근작이 많아졌고 장르 또한 다양해졌다. 그래도 매년 명절 TV영화를 장식하던 007 시리즈와 홍콩 액션영화도 빠지지 않는다. '007시리즈 위기일발'(21일 KBS2 오전 10시50분), 김민이 주연으로 등장해 화제를 일으켰던 '엑시덴탈 스파이'(21일 KBS1 밤 12시45분)이다.

추억을 자극하는 옛날 영화를 원하면 21일과 22일 '고래사냥' 1편과 2편이 준비돼있다. (MBC 21일 새벽 1시25분, 22일 새벽 1시10분)골라보는 재미가 있는 추석 특집 프로그램만 잘 활용해도 추석은 한결 풍성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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