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무용협회 달구벌축제 기념공연
대구무용협회는 2002 달구벌축제 기념공연 '춤으로 무르익는 가을'을 마련했다.25일 오후7시 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4개 무용단이 참가, 가을의 풍요로움을 선사한다.1부 '내일의 꿈'(백현순&대구무용단)은 IMF와 수재를 극복하고 내일을 만들어가는 희망을 한국무용으로 표현하고 있다.
2부 '창공을 나는 새처럼'(박현옥&대구컨템포러리)은 푸른 가을하늘을 가르는 새의 이미지를 현대무용으로 표현하면서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3부 '무지개 저편'은 포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화예술무용단이 선보인다. 4부 장유경 무용단이 준비한 '풍요로운 가을'은 부채춤으로 전통적인 풍요로움을 나타내고 서상재, 전기환의 독무가 이어진다.
▧장유경 무용단 '장유경 춤 2002'
장유경무용단의 '장유경 춤 2002'가 24일 오후 6시30분 계명대학교 체육학부 광장에서 열린다.'가야, 그 근간을 찾아'(안무 장유경)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을 통해 가야에 대한 역사적 느낌을 춤으로 표현한다. 500여년간 독특한 정치적, 문화적 독자성을 지니고 있었지만 삼국에 비해 소홀히 대접받아 왔던 가야를 재조명하는 이번 공연은 가야의 문화적 독창성과 유물을 중점적으로 표현한다.
오프닝 공연은 '장고춤', '삼고무', '북춤'으로 연다. 그 후 계명대 졸업생 8명이 주제에 맞게 즉흥적인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장면 1에서는 천신에게 농경에 대한 소원을 기원한 암각화를 형상화한다. 장면 2는 수로왕릉에서 발견된 문양인 '신어상'을 보여준다. 장면 3에서는 수로왕릉 왼쪽 네개의 비석에 새겨진 태양과 같은 문양을 새김으로써 나라를 지키려고 했던 가야인들의 간절함을 담았다.
특히 이번 공연은 해금, 첼로, 드럼 등 다양한 악기를 사용해 흥겨운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유경 계명대 교수는 "4, 5년 전부터 가야를 형상화하고 싶었다"면서 "공연하는 사람이나 관객 모두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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