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케이블영화

◈웨딩플래너(HBO 오후 4시50분)=뉴욕에서 가장 유명하고 능력있는 웨딩플래너 메리는 갑부들의 결혼에 관한 모든 사항을 만족할 만큼 벽히 처리해 내는 성공한 커리어우먼이다. 항상 웃음을 잃지 않으며 자신감을 보이는 그녀지만 마음속 한 구석엔 언제나 고민으로 가득하다.

그 이유는 바로 자신이 이제 결혼 적령기라는 사실과 또한 실제로 자신이 결혼을 원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보다도 그녀에게는 자신이 기획한 웨딩에서의 신랑같이 멋진 남자들이 존재하지 않다는 것이 더욱 그녀의 마음을 외롭게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에게도 동화 속에 나오는 운명적인 만남이 찾아오는데….

중년 형사, 야쿠자 돈 빌려

◈하나비(OCN 밤 10시)=중년의 형사 니시는 인생의 어느 순간, 한꺼번에 온갖 불행을 맞닥뜨린다. 어린 딸을 잃은 지 얼마 안돼서 아내 미유키가 백혈병으로 시한부 삶을 선고받는다. 오랜 파트너이자 친구인 호리베형사의 권유로 니시가 아내를 문병간 사이,그를 대신해 근무하던 호리베는 총에 맞는다.

불구가 된 호리베는 직장을 잃고 아내와 아이마저 그의 곁을 떠난다. 또 범인 검거에 나선 니시는 현장에서 후배 형사가 범인의 총에 맞아 죽는 것을 목격하고, 아내의 병원비를 대기 위해 야쿠자의 돈을 빌렸다가 빚 독촉에 시달린다. 극한 상황에 이른 니시는 경찰 일을 그만두고 나름대로 일을 수습하기 위해 나선다.

동네 유일한 중국집 중화루

◈신장개업(OCN 낮 12시10분)=평화롭기 그지없는 소읍, 여긴 모든 것이 하나다. 미장원도 하나, 약국도 하나, 슈퍼도 하나, 중국집도 하나, 왜냐하면 하나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동네 유일한 중국집 '중화루' 앞에 난데없이 아방궁이 들어서면서 마을은 수런거리기 시작한다.

간판만 아니면 영락없는 창고나 다름없는 곳에 중국집을 연 배짱도 배짱이려니와 인상 더러운 주인, 배달 안되지, 자장과 고기만두가 메뉴의 전부인 아방궁은 도대체 장사에 아무 뜻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기막힌 아방궁 자장맛은 삽시간에 소문이 나고 토박이 중국집 중화루는 하루아침에 파리만 날리는 신세가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