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V하이라이트(20일)

◈선 볼때마다 퇴짜맞는 만수

가족만들기(TBC 오전10시)= 분식점을 운영하는 34세의 노총각 만수는 고아라는 이유로 선을 볼 때마다 퇴짜를 맞는다. 선희와 맞선을 본 만수는 급기야 자신이 고아라는 사실을 속인다. 만수와 선희는 서로 사랑을 싹틔우고 선희 부모도 만수를 흡족해 한다. 집에 돌아온 만수가 선희에게 거짓말한 사실을 두고 고민하다 가짜 가족 구성을 제안한다.

결국 만수는 시골 친구 집을 자신의 집으로 설정하고 아버지와 어머니도 꾸민다. 다방 아가씨를 직장 다니는 여동생으로, 분식점 종업원을 의사 남동생으로, 친구 영재 부부를 형과 형수로, 양로원의 한여사를 할머니로 만들어 버린다. 작전은 계획대로 진행되지만 상황이 꼬여 만수는 선희에게 모두 가짜 가족이라는 사실이 들통나고 만다.

◈각계 스타가족 한자리에

가족 버라이어티쇼 스타워즈(KBS1 밤 10시)= 방송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각계 분야의 스타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이상벽, 김혜리의 사회로 태진아 가족, 박준형, 정종철, 이승환(갈갈이3형제)가족, 박남정 부부, 자두 가족, 김흥국 가족, 이용식 부녀 등이 다양한 게임을 하면서 끼와 재치를 풀어낸다.

갈갈이 삼형제 세 어머니가 패러디하는 꽁트 '갈갈이 세자매'를 꾸미고 자두 어머니와 남동생이 '대화가 필요해'를 열창한다. 이밖에도 가족간의 팀워크로 승부하는 인간 윷놀이, 으랏차차 파이팅 등의 게임을 통해 스타들의 인간적이고 진솔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15년간 500여명 하와이행

미국 이민 100년 특별기획 하와이로 간 사진신부들(TBC 낮 12시)=100년 전 황금 열매를 찾아 하와이로 떠난 나이 어린 사진신부들. 과연 그곳에는 그들이 찾던 황금 열매가 있었을까?오늘날 미국 속의 수준높은 한인사회를 이룬 뿌리가 된 이들은 세상에 알려지지도 않은 채 세상을 떠났다. 그들은 어떻게 살았으며 오늘날 우리에게 남긴 것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1903년 1월 13일 첫 공식 한인 이민자들이 사탕수수 농장의 노동자로 하와이 땅에 첫발을 내딛은 이후 1910년부터 24년까지 15년간 약 500여 명의 사진신부들이 하와이로 시집을 갔다. 하지만 이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사탕수수밭에서 일하는 사진보다 훨씬 늙은 한인 노동자들, 그리고 그곳에서의 고된 노동이었다.

대부분은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였지만 나이 많은 남편과의 갈등, 나라 잃은 설움 등 어려움은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제작진은 내년 1월 13일 미국 이민 100주년을 맞아 초기 이민 여성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사진신부들의 드라마틱한 인생을 통해 알려지지 않은 미국 이민 100년의 역사를 조명해본다.

◈노래이자 놀이인 전래동요

아해야 아해야 노래하는 아해야(KBS1 낮 12시10분)=21세기 우리가 모두 잊어버렸다고 생각하는 전래동요가 콘크리트와 아스팔트 위에서 여전히 생동하는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옛 아이들은 '해야 해야 나오너라', '이거리 저거리 갓거리', '가자가자 감나무', '불무야 딱딱' 등 생활 속에서 배우고 느낀 것들을 노래로 만들어 부르면서 또래 공동체를 형성하고 자연과 언어를 학습하고 사회와 교류했다. 그러나 도시화가 진행되고 마을이 붕괴되면서 아이들의 노래 또한 사라졌다. 그러나 요즘의 도시 공동체 운동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을 주도하는 가장 일차적인 수단은 바로 '전래동요와 놀이'다.

전래동요는 노래이자 놀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자연 속에서 뛰어놀며 노래하는 전라북도 무주군 부남면 아이들과 전래동요와 놀이를 통해 도시에서 또래공동체를 회복해가는 성남 방과후학교 아이들, 그리고 노래하며 가족과 이웃공동체의 소통을 이끌어내는 인천 연수동을 중심으로 공동체 회복의 밑거름으로서 전래동요의 역할과 가능성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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