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가족윤리 일깨우는 추석

매스컴에서 학교폭력에 시달린 여학생이 자살하거나 자살 사이트에서 만나 동반자살을 했다는 보도는 우리에게 큰 충격을 준다.이제 청소년 문제는 단순 음주 흡연의 단계를 넘어서 폭력, 살인 등으로 이어지면서 그 심각성은 커지고 있다.

청소년 비행은 당사자가 자기의 잘못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으며 강력한 법적 통제수단이 부족한 점 또한 우리사회가 연구할 과제이다.또한 핵가족화되면서 아이를 하나만 낳는 가정이 늘고 맞벌이 부부가 많아지면서 과거 우리민족의 사회질서 유지의 근간을 이루던 가족윤리가 사라지고 있다.

인간생활의 기초단위인 가정, 가족이 해체되거나 균열되는 사회적 현상이 청소년 비행으로 연결되고 있다.사회 질서를 유지하는 데는 법과 질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족이다.

성도덕 해이, 음주, 흡연, 학교폭력, 마약 등 많은 문제들이 가족윤리의 상실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민족의 대명절' 추석은 온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조상을 찾아뵙고 한국의 얼인 효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이번 추석에는 온가족이 한데 모여 참다운 명절을 보내기를 권장하고 싶다. 추석을 맞아 청소년들에게 전통과 가족윤리를 일깨워 준다면 사회에서 올바르게 살아가는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김태용(대구시 고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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