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강산 육로관광 연 100만명 가능

"89년부터 시작한 남북경협이 이제야 본격적인 결실을 보는 것 같습니다".18일 동해선 북측 남단지역인 '금강산 청년역'에서 열린 동해선 연결공사 북측 착공식에 초청받고 참석한 김윤규현대아산 사장은 남달리 감회어린 표정을 지었다.

그는 "육로 관광이 이뤄지면 연간 100만명 정도가 금강산을 찾게 될 것"이라며 "육로 연결을 계기로 외국자본을 적극 유치해 금강산을 세계적인 관광특구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사장과의 일문일답.

-철도와 도로 연결에 따른 기대효과는.

▲육로 관광이 가능해진다. 특히 철도가 연결되면 이곳 온정리까지 기차를 타고와서 금강산 관광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관광상품을 구상중이다.

-금강산 주변의 추가 개발 계획은.

▲금강산여관, 김정숙 초대소, 온정각 등을 리모델링해 시설 수준을 한층 높이고 다른 지역도 추가개발해 관광특구의 면모를 갖추겠다.

-관광특구로 발전시키기 위한 투자 예상액은.

▲지금까지 10억달러 정도가 투입됐다. 앞으로 100억달러 정도 추가 투자가 예상된다.

-현대가 모든 것을 하나.

▲골프장, 테마파크 등 시설을 갖춰야 한다. 일본 등 외국의 자본을 유치할 계획이다.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방북을 계기로일본에서는 벌써부터 금강산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접촉중인 외국 자본은 여러곳 있지만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다.

-외자유치를 위해서는 수익성이 보장돼야 하지 않나.

▲남한내 고성 통일전망대의 연간 관광객이 140만명 수준이다. 육로관광만 가능해지면 연 100만명이상이 금강산을 찾을 것으로 본다.이 정도면 현대아산의 금강산사업이 1년안에 수지타산을 맞출 수 있고 자연스럽게 외자 유치가 활성화될 것이다.

-관광코스 확대 계획은.

▲이미 독점 관광사업권을 확보한 원산을 우선 개발할 생각이다. 아울러 천혜의 관광지로 불리는 칠보산, 백두산과 연계하는 관광상품도 추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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