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군 라말라 청사 대부분 파괴

이스라엘군이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이 3일째 갇혀있는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의 자치정부 청사에 대한 파괴를 중단했다고 군 소식통이 22일 밝혔다.이 소식통은 "이스라엘 군이 파괴작전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AFP 통신 기자도 지난 3일간 아라파트 수반의 자치정부 청사 대부분을 파괴했던 이스라엘군의 불도저와 탱크들이 활동을 중단했다고 전했다.한편 웨이즈만 시리 이스라엘 국방차관은 이스라엘군이 아라파트 수반의 라말라자치정부 청사를 포위한 목적은 아라파트 수반을 강제로 떠나게 하는데 있다고 밝혔다.

시리 차관은 이날 이스라엘 공영 TV를 통해 "우리는 아라파트 수반을 신체적으로 제거하거나 무카타(라말라의 청사)를 강제 점령할 의도를 갖고 있지 않지만, 아라파트 수반이 어디로 갈지 결정하도록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갇혀있는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의 자치정부 본부 사무실 건물을 폭파하겠다고 위협하며 건물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즉각 투항하라고 최후통첩을 보냈었다.

팔레스타인 소식통들은 아라파트 수반이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긴박하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에 즉각 봉쇄를 해제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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