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라크 공격 목표는 소수 지배층"

◈럼즈펠드 美 국방장관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한다면 공격 목표는 사담 후세인 대통령을 둘러싼 소규모의 압제자 집단이 될 것이며민간인에게 더 이상 고통을 주는 일은 피할 것이라고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22일 말했다.

폴란드를 방문중인 럼즈펠드 장관은 미국의 전쟁계획에 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를 거부하는 한편 일부 언론이 조지W 부시 대통령에 앞서 전쟁계획을 보도한데 대해 좥파렴치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라크를 오랫동안 지배해온 소규모 집단이 국민을 탄압했으며 이 나라 국민은 소규모의 독재적 탄압적 관리들의볼모가 돼 왔다고 대통령과 나는 지금까지 말해왔다"면서 "미국은 절대로 이라크 국민과는 아무런 문제를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럼즈펠드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부시 대통령이 아직 승인하지 않은 대이라크 전쟁의 광범위한 목표에 관해 언급한 것으로 이라크에 대한 새로운 공격은 지난 91년 걸프전 당시 이라크 군대를 쿠웨이트로부터 몰아내는데 주력했던 것과는 양상이 크게 다를 것임을 뜻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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