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취업 시즌 대학가 비상

하반기 취업시즌을 앞두고 대구.경북지역 대학들이 졸업생 취업률 끌어올리기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넓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취업문을 한명이라도 더 통과시키기위해 조직을 개편하는가하면 채용설명회.취업특강을 잇달아 마련하는 등 취업지원을 서두르고 있는 것.

경북대는 취업업무를 대학 본부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학생처 산하에 취업장학과를 신설할 방침이다. 그동안취업관련 업무를 맡아왔던 직업능력개발센터는 학생 적성상담.현장참여 교육프로그램업무를 전담토록 했다. 경북대는 개편안을 24일 학장회의에서 심의한 뒤 오는 30일 학칙을 개정, 다음달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영남대는 24일부터 28일까지를 '2002학년도 공식 취업주간'으로 지정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삼성전자 등 대기업 임원.인사부장을 초청, 특강 및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기업 면접관이 직접 참여하는 모의면접도 실시한다는 것. 아울러 취업주간 동안 취업전문회사 전문상담원이 상주해 취업상담을 벌이고 월마트 등 기업 채용설명회도 열기로 했다.

학년별, 전공별 맞춤형으로 진로 및 취업관련 자료를 매주 학생 1천여명에게 e-메일로 제공하고 있는 계명대는이달 말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경연대회'를 여는 한편 채용설명회.모의면접을 강화키로 했다.

또 대구가톨릭대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취업전략.취업정보 취득방안 및 면접 특강을 개최하고 대구대는 조만간 '취업정보 자동발송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오는 26, 27일에는 대구벤처센터에서 경북대.영남대.대구가톨릭대.대구대학 등 4개 대학이 공동으로 IT특화 취업박람회를 열고 10월 18, 19일에는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대구시와 17개 대학이 채용박람회를 운영한다.

홍오영 영남대 취업정보계장은 "취업률은 신입생 모집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만큼 중요하다"며 "채용전망이 다소 호전될 전망이지만 여전히 불안해하는 학생들을 위해 대학차원의 체계적인 취업정책 수립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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