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건강의 지혜

▧에스트리올 호르몬 다발성경화증 효과

임신중 태반에 의한 에스트리올 호르몬이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인 다발성경화증(MS) 증세를 완화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론다 보스컬 박사가 이끄는 신경학교실 연구진은 미국 신경학회지 최근호에 다발성경화증을 앓고 있는 여성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임신중 증세가 덜했다고 보고했다.

연구진은 초기 다발성경화증 여성들에게 임신 6개월째 발견되는 양과 같은 수준의 에스트리올 호르몬을 경구 투약한 다음 6개월 뒤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관찰한 결과 모두 증세가 완화돼 뇌의 염증 부위가 줄어들고 면역기능도 바람직한 변화를 보였으며 정신과적 검사 또한 호전됐다고 덧붙였다.

▧모유, 천식 알레르기에 나쁜 영향

신이 내린 최고의 자연식품이란 모유가 천식과 알레르기 등에는 오히려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의학전문지 '랜싯'은 최신판에 4주 이상 모유를 먹은 아기들이 이유식을 먹고 자란 아기들에 비해 천식과 알레르기에 걸릴 위험이 2배쯤 높다는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공동연구자인 캐나다 먹마스터 대학의 말콤 시어즈 교수는 "최적의 영양과 유아 감염 위험 감소 등 여러 이유로 모유 수유가 장려될 수 있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이번 연구는 모유가 아토피성 피부와 천식으로부터 아이를 보호하는 역할은 하지 못함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휴대전화 암 발생과 관계없어

휴대전화 사용과 암 발생 위험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메릴랜드의 국제역학협회(IEI) 전문가들은 스웨덴 보건기관의 의뢰로 휴대전화 사용과 암 발생의 연관성에 대해 현재까지 발표된 모든 연구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덴마크의 휴대전화 사용자 40만여명에 관한 자료를 비롯 핀란드, 미국 등에서 나온 5건의 연구를 검토한 결과 휴대전화 사용을 뇌종양 등 암과 연결지을만한 '일관성 있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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