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고 역사관 짓는다

경북고가 개교 이후 86년 동안의 어제와 오늘을 담은 역사관을 짓는다. 학교와 동창회 등의 오랜 숙원이던 역사관 건립은과거 수차례 논의가 있었으나 미뤄져오다 서울에 있는 중견 건설업체인 월드건설(주)의 조규상(62.40회 졸업) 회장이 건립을 맡기로 하면서 실현됐다.

학교 강당 서편에 세워질 역사관은 연건평 300평에 지하1층 지상3층으로 10억원 정도가 투입될 예정. 전시자료 수집은 조 회장과 동기생인 성훈 전 경북고 교장이 맡고 있다. 오는 30일 기공식을 가진 뒤 내년 개교기념일인 5월16일에 준공될 계획이다.

월드건설(주)의 조 회장은 IMF위기가 닥친 지난 97년 부도로 중단된 서울 구로동의 아파트 건축을 대신 떠맡는 훈훈함을 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봄에는 경북고에 장학금과 체육후원금 2천120만원을 기탁했으며 앞으로 매년 지원을 약속했다.

경북고 관계자는 "개교에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학교가 걸어온 길과 배출한 인물들, 다양한 행사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꾸며진다"며 "도로쪽으로 문을 내 일반인들의 관람도 손쉽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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