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통합 복안 밝혀라

24일 경북도의회는 7대 의회들어 처음으로 도정질문을 벌였다. 이날 청주에서 열린 광역단체장협의회 참석차 불참한 이의근 지사의 답변은 남효채 행정부지사가 대독을 했지만 의원들의 질문과 이어진 보충질문은 이 지사를 겨냥한 것이었다.

대구.경북의 통합과 관련, 우성호(영주) 의원이 경북도의 분명한 입장을 요구한데 대해 남 부지사는 "공감대의 형성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며 국가적 차원에서 추진돼야 할 과제"라고 답했다.

그러나 우 의원은 "항상 공감대 이야기를 하는데 도가 공감대 형성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가"라고 되물었다. 또 답변 곳곳에서 '충분한 협의'라는 표현이 이어지자 우 의원은 "언제까지 그런 답변만 반복할 것인가.강력한 리더십을 발휘, 치고 나가는 모습이 아쉽다"고 꼬집었다.

김기대(성주) 의원은 이 지사의 끊임없는 아이디어 창출에 찬사를 보내면서도 "민선 3기 째를 맞이해 지금껏 이 지사가 벌여놓은 사업도헤아릴 수 없이 많은데 그것을 잘 마무리하는데 주력하고 새 사업을 더 벌이지는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이제 지사를 한 번 더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대구.경북 통합문제는 25일 질문에도 등장했다. 김성하(경산) 의원은 "대구.경북의 통합이 실제 가능한지 그리고 가능하다면 구체적 통합논의가 조속히 이뤄져야 하고 그렇지 않다면 도청 이전을 추진, 자치 경북의 새로운 면모를 갖추어야지 언제까지 뒤로 미룰 일은 아니다"고 질타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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