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삶을 묻는 질문인 동시에 인생에 대한 해답이기도 하다. 힘겨운 날들, 이런저런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영혼의 울림을 전한다. 그래서 시를 읽는다. 생의 치열함과 아름다움이 동시에 녹아있는 시. 때로는 그렇게 살고도 싶다.
'창작과 비평'을 통해 등단한 문경화 시인이 황동규·오규원·곽재구·이성복·정호승·장석남·강은교·이해인·이문재·김혜순·김정란·이기철·이태수·이하석 등 유명시인들의 알려지지 않은 보석같은 명시 50편을 뽑아 '시처럼 살고 싶다'란 시선집을 시공사에서 펴냈다.
문 시인은 지난 2년동안 '시인의 편지'(www.poemletter.com)란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며 4천여명의 회원들에게 매일 아침 시와 에세이를 전해온 인물. 이번 시선집에서는 특히 한 권의 시집에서 단 한 편의 시를 발췌해내는 하는 정성을 보탰다
맑은 날·흐린 날·비 오는 날·폭풍 부는 날·그리고 활짝 갠 날 등 5부로 구성된 독특한 날씨 컨셉으로 구성된 이 시선집은 읽는 이의 '마음의 기상' 상태에 따라 선별해 읽을 수 있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엄선된 향긋한 시와 친근한 시인의 편지를 통해 오래 전 잃어버렸던 생활 속의 작은 설렘과 시의 아름다움을 되찾아 보는 기회가 될 듯.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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