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장는 공무원 직장협의회의 국감 거부 운동의 영향을 받은 듯 예전과 사뭇 달라진 분위기를 연출했다.국회의원들의 일방적인 질책성 추궁이나 고압적인 말투는 대폭 줄어든 대신 '정책 토론회'를 연상케 하는 시정 방향에 대한 전반적인 정책 질문이 주를 이뤘으며 답변에 나선 조해녕 시장도 전반적으로 '소신' 있는 발언에 나섰다.
0…이날 국감에서 가장 화두에 오른 문제는 단연 '국감 거부 운동'. 시청 국감 반장인 한나라당 이병석 의원은 모두 발언을 통해 "국감은 단순히 피감기관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실정을 파악하고 국정 운영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감거부 운동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전달했다.
그러나 조 시장은 "지자체는 감사원과 중앙정부의 감사 및 시의회 감사 등을 중첩해 받고 있으며 솔직히 부담이 있다""장단점이 있지만 제도 개선을 통해 국감이 아닌 '지방자치 발전 청문회' 등을 통해서도 충분히 입장을 전달할 수 있다"며 반대 의견을 밝혔다.
0…이날 국감에서 한나라당 정창화 의원은 시.도 통합에 대해 민주당 이강래 의원이 전임 문희갑 시장에 대한 입장을 요구,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조 시장은 "어려운 중앙에서 큰 일을 하던 분이 박력있게 사업을 추진하다보니 성과물도 있지만 지역의 반발을 사고 화합을 이끌어 내지 못한 면이 있었다"며 양비론적 입장을 폈다.또 시.도 통합 문제는 "장점이 있지만 시대에 역행한다는 주장도 많으며 당장 현실적인 대책을 찾기 어렵다"며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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