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 특사 곧 방북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5일 『조속한 시일내에 고위급 특사를 북한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저녁 김대중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지난 17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방북 결과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임성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전했다.

이에 따라 부시 대통령은 이르면 다음달 중 제임스 켈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를 북한에 특사로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고위급 특사 파견은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과 북한이 처음으로 공식대화를 갖게 되는 것이다.

이날 통화에서 양국 정상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문제를 포함한 안보문제의 해결에 구체적 진전이 있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임 수석은 전했다.

김 대통령은 이라크 문제와 관련, 부시 대통령의 9월12일 유엔총회 발언과 안보리 발언에서 관련 결의안을 채택하고자 하는 미국의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임수석은 전했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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