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순직 공무원 아들 특채

경북도는 제15호 태풍 루사로 사상 최대의 피해를 입은 김천시에서 복구활동을 벌이다 지난 9일 과로로 순직한 김천시 부항면 허평(52) 총무담당의 3남 범철(25)씨를 26일 특별채용했다.

허씨는 경북도 산림환경연구소 서부지소 8급 상당 청원 산림보호직 공무원으로 근무한다.이 지사는 이날 오전10시 임용장을 수여하면서 "순직하신 아버지의 고귀한 뜻을 이어 받아 훌륭한 공직자가 돼 달라"고 당부하면서 장례식에 맞춰 녹조근정훈장을 추서받은 고인의 행적을 다시 한번 기렸다. 범철씨도 "아버지의 뜻을 이어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범철씨의 공무원 임용에 대해 미망인 강순열(51)씨는 "순직한 고인에 대한 슬픔이아직 가시지 않았는데 도에서 각별한 배려로 아들을 공무원으로 특별히 근무할수 있도록 임용해준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했다.

고 허평 총무담당은 심각한 태풍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를 위해 연일 밤늦도록 근무하다 피로가 겹쳐 과로로 숨졌으며 김천시에서는 고인의 순직 의미를 기려 지난 11일 김천시장으로 장례를 치렀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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