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 금리인상 불필요"

우리나라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국제통화기금(IMF)의 부정적 평가가 논란이 되고있다.

IMF는 25일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 원화절상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시키고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추가적인 금리인상은 단기적으로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IMF는 "한국은 주택가격이 급격히 상승하고 2002년 및 2003년에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5월에 금리를 인상했다"며 미리 그 전제를 달았다.

그러나 이같은 IMF 평가에 대해 금리 결정권을 갖고 있는 한국은행은 "IMF의 평가는 2~3개월전 상황을 근거로 한 것인 만큼 실효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은 고위관계자는 "현재는 금리인상 요인과 현 수준 유지 요인이 섞여 있는 상태"라면서 "금리조정에 대한 의견은 국회뿐 아니라 IMF, 증권사 모두 내놓을 수 있지만 최종 결정은 금융통화위원회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IMF 보고서는 몇 달전 상황을 근거로 한 것으로 최근 해외요인의 불확실성이 높아져 있다는 사실을 감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IMF는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때(5.0%)보다 대폭 상향조정한 6.3%로 제시했으며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종전의 5.5%에서 5.9%로 상향조정했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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