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포군단 삼성이 가여운 롯데를 울리며 9연승을 치달았다.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삼성의 이승엽은 경기를 뒤집는 44호 홈런을 작렬, 심정수(현대), 페르난데스(SK) 등 2위 그룹과 3개 차로 간격을 벌리며 홈런 선두를 질주했다.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삼성은 최악의 해를 보내고 있는 롯데의 완강한 저항에 부닥쳤다. 롯데의 좌완 선발 김영수가 삼성의 에이스 임창용에 맞서 대등한 투구를 펼쳤다.
삼성은 2회초 롯데 이계성에게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준 뒤 3회에도 유격수 브리또의 실책과 롯데 박정태의 내야안타, 허문회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실점, 0대2로 끌려갔다.
그러나 삼성은 4회말 진갑용의 중월 솔로홈런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7회초 삼성은 강동우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고 이어 이승엽이 김영수의 가운데 직구를 우측 담장으로 빨래줄처럼 날려보내 경기를 뒤집었다. 이승엽은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올 시즌 118타점을 올려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123타점)에 5타점차로 다가섰다.
임창용은 7과 3분의2이닝을 2실점(1자책)으로 막고 시즌 15승을 거둬 데뷔 이후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세웠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26일 선발투수=삼성 배영수-롯데 염종석(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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