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청소년의 가출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만큼 심각한 이유에서 출발하지 않아요. 대부분 부모들은 자신의 자녀들이 지극히건강한 환경에서 자란다고 믿는 게 문제죠. 실제로 한국 YMCA조사에 따르면 아이들의 76% 이상이 가출 충동을 느껴요.
부모들은 자녀가 가출을 감행한 후에야 무슨 문제가 있는가 되짚는 경향이 있지요". 청소년 상담 전문가들의 공통된 말이다.청소년들의 가출은 또한 일시적 충동과 도피적 성격을 띤다. 가출을 외박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거나 청소년 특유의 모험심과 동경심리가 작용되는 특성도 있다. 그러나 동기야 어쨌든 그 결과는 끔찍하다.
가출을 생각하는 아이들은 점점 귀가 시간이 늦어지는 특징을 보인다. 또 가끔씩 외박을 하고 학교 친구 이외의 친구를 만나는 경향이 있다. 소지품이나 옷가지 등을 미리 조금씩 밖으로 내보내기도 한다. 책가방 속에 책이 없고 옷가지,화장품 등이 들어 있다.
특히 1차 가출을 감행한 경우에는 2차, 3차 가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가출한 경험이 있는 자녀는 집으로 돌아온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청소년 문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이렇게 집을 나간 아이들은 지방 도시의 역이나 터미널 등에서 나쁜 사람들에게 걸려들기도 한다. 또 혼숙, 본드흡입, 음주, 약물 복용, 강도, 절도, 성범죄, 윤락, 폭력 등 2차 사회범죄를 저지르기도 한다.
조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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