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로이터뉴시스)인간 시체를 하나씩 벗겨내 공개하는 순회 전시회를 열어 거센 항의를 받고 있는 독일 과학자들이 이번에는 새로운 개량인간을 창조하기 위해 신체를 기증할 사람을 찾고 있다.
신체를 기증할 사망자를 찾는 것부터 분해하고 재조합하는 모든 과정은 영국 한 TV방송사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독일의 군터 폰 하겐스 박사는 "재조합된 인간은 획기적인 존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기획한 '인체의 신비전'은 지난 3월 개막 초부터 런던의 비평가들로부터 '역겨운 전시회'라는 비난을 받았다.
그는 계약을 맺은 방송사가 배포한 자료에서 "일련의 과정들은 미래에 더 건강하고 훌륭하며 오랫동안 지속되는 신체를 만들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하겐스 박사와 동료 의사들은 현재 몇달 안에 사망하게 될 말기 환자들을 찾고 있다.
기증자들이 사망하게 되면, 시신은 냉동되어 해부될 것이다. 냉동 후 9개월 내에 하겐스 연구팀은 보관된 시체를 새로운 개량인간으로 디자인해 일반인들에게 공개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
하겐스 박사는 이상적인 인간은 여분의 생명유지기관들과 매우 유연한 관절들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젝트의 영상기록을 맡은 제작자 닉 커윈은 "도발적이기는 하지만 이것은 심각하고 과학적이며 교육적인 실험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실험은 진화가 인간을 직립으로 만든 것에 비유할 수 있다"며 "우리의 기증자는 역사에 기록될 것이고 영원히 보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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