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가장 먼저 애국가를 울릴 수 있을까.한국은 대회 개막일인 29일 벌어지는 펜싱 남자 개인전 에페와 플뢰레 2개 종목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펜싱은 지난 86년 서울아시안게임 이후 평균 2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왔고 98년 방콕대회에서는 금메달 6개중 4개나 따낸 효자 종목이다.
한국과 아시아 최강자리를 다투고 있는 중국의 추격이 버겁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남녀 에페 등의 기량이 중국에 한 수 앞서 있어 이번에도 4개의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기장 기대가 큰 종목은 한국의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남자 에페.
남자 에페 개인전에는 이상엽(부산시체육회)과 구교동(울산시청)이 나선다.
이상엽은 방콕대회 단체전 금메달 멤버이며 구교동은 2002세계선수권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따내 아시아권에서는 경쟁자가 거의 없다. 이들 가운데 한명은 이날 밤 8시30분 시작되는 결승에서 이겨 1위 시상대에 오를 것으로 확실시된다.
이에 앞서 시드니올림픽의 영웅 김영호(대전시도시개발공사)는 남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과거 영광 재연에 나선다. 플뢰레 결승전은 이날 밤 8시에 진행된다.
또 세계선수권 금메달의 주역 현희(경기도체육회) 또는 김희정(충남계량출장소)은 10월1일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 금메달에 도전하는데 특히 현희는 세계선수권 금메달로 자신감이 넘치고 있다.
남자 사브르 개인전(10월1일)에 나서는 이승원(화성시청)과 여자 플뢰레 개인전(9월30일)의 서미정(전남도청)도 금메달을 노릴만한 다크호스로 평가받고 있다.
만일 대회 첫날 펜싱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할 경우 한국은 대회 이틀째인 30일 각각 5개, 1개의 금메달이 탄생하는 수영과 유도에서 다시 금맥찾기에 나선다. 유도 남자 100kg급의 장성호(마사회)는 일본 선수와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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