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백화점 매장 새단장

지역백화점들이 대대적인 매장 재단장을 거쳐 새 모습으로 '변신'했다.동아백화점 본점은 30년만에 유명 브랜드 아울렛 매장으로 업태를 변환, 지난 13일부터 영업에 들어갔고 대백프라자도 이번 가을세일에 맞춰 10년만에 상품매장을 탈바꿈시켰다.

양대 백화점으로서는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을 들인 역점사업으로 롯데백화점의 대구진출에 따른 위기감과 대형소매점 등의 시장잠식에 맞선 승부수이다.유통계에서는 이같은 변신이 양사의 경쟁력 강화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주시하고 있다.

동아백화점의 경우 국내외 유명브랜드를 보강하는 매장변경으로 취약했던 20대 중.후반부터 30대 중반까지의 고객이 크게 늘었고 일부 화장품은 매출이 40% 이상 늘 정도로 일단은 성공적이다.

특히 대백프라자의 경우 임원실과 각종 영업지원 사무실을 밖으로 이전하면서까지 대대적인 개조작업을 벌였다.

대백프라자는 지하 식품매장을 제외한 전 층을 주5일 근무제에 대비한 매장 구성과 롯데백화점 개점에 대비한 상품강화와 고객 이동선 확장, 휴게공간 확충 등에 초점을 맞추었다.

캐주얼의류와 골프.스포츠용품 등 주 5일근무제에 대비한 품목의 매장을 늘리고 고객 이동통로를 이전보다 30% 이상 크게 늘렸다.

새로 선보인 브랜드로는 1층의 경우 샤넬화장품을 비롯 색조화장품 전문브랜드 바비브라운, 크리니끄, SK-Ⅱ 이외에 패션주얼리 전문브랜드인 샤링, 테크노마린, TOUS 등. 마로, 밀라숀, 카운테스마라, 워키앤타키 등 핸드백 브랜드도 보강했다.

2층 여성 정장코너에는 캐시미어를 주 소재로 한 마로와 디자이너 캐릭터웨어인 보티첼리 생활한복 고와 이외에도 꾸띄르 등 다양한 브랜드들이 선보였으며 3층 여성캐주얼 매장에는 이른바 명품브랜드인 페레와 KUHO, 앗슘, 마리끌레르, 디 등의 의류브랜드가 보강됐다.

기존 1층 잡화코너에서 판매하던 제화브랜드를 3층으로 이동해 여성 토털 매장으로 꾸몄고 제화코너에도 보그너, 유로하우스, 찰스 등의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였다.

한편 남성의류매장으로 사용하던 4층을 여성캐주얼 전문 브랜드들로 채우고 2.3.4층을 여성의류 매장으로 확대했다.

또 5층을 남성복매장으로 꾸며 정장이 차지하는 비중을 줄이는 대신 남성캐주얼 의류 비중을 늘리고 6층은 골프와 스포츠 전문관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이경하 동아백화점 점장은 "아울렛으로 매장 변경후 젊은 층의 고객유입이 크게 증가하는 등 현재까지는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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