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애완견 함부로 방치 곤란

집근처에 쓰레기 수거장소가 있다. 그런데 이곳에 모여진 쓰레기 봉투가 보기 흉하게 찢어진 채 나뒹굴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본다. 주변 주택가에서 풀어놓은 개나 고양이들이 음식물 냄새 때문에 쓰레기 봉투를 입으로 물어 뜯어 놓기 때문이다. 누구 소유의 동물인지 모르고 현장을 직접 보기 힘들기 때문에 그냥 묵과하고 지나가곤 한다.

하지만 쓰레기 봉투 내의 음식물이 도로에 흘러내려 미관상 좋지 않고 또 냄새 때문에 보행자나 이웃주민은 물론이고 청소작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어린 아이를 두고 있는 가정이나 신경이 예민한 사람은 애완견이 짖는 소리 때문에 불편을 겪는다.

동물을 좋아하고 아끼는 것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공감은 하지만 무심코 풀어놓은 애완동물 때문에 타인에게 선의의 피해를 주는 일은 삼가야 할 것이다.

도승업(대구시 산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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