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아파트 건설업체의 경영난으로 부도설이 나돌자 입주자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고 임대보증금 보장을 요구하고 나섰다.26일 경주시 강동면 위덕삼성타운 임대아파트 입주자 960가구는 아파트건설업체의 부도설에 대비,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했다.
입주자들은 지난 99년 입주 당시 임대아파트 건설회사에 15평형(745세대)은 세대당 1천700만원, 19평형(215세대)은 2천400만원씩 임대보증금을 냈다.그러나 국민주택기금으로 임대아파트를 건립한 업체가 최근 1년간 밀린 이자 10억원을 계속 연체시켜 주택은행에서 독촉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입주자들이 술렁이기 시작한 것.
입주자들은 장기연체될 경우 은행측이 경매로 강제 자금회수에 나설 수 밖에 없어 "보증금을 떼이는 것이 아니냐"며 당황하고 있다.한편 건설업체측은 임대아파트의 개인 분양을 희망하고 있지만 특별수선충당금 2억원을 확보하지 못한데다 임대입주자들이 원하지 않아 이마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규영 경주시 건축과장은 "은행이 아직 경매를 진행하지 않아 보증금을 떼일 단계는 아니지만 입주자들이 동요해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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