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죽변면민체육관(가칭)이 수십억원의 건립 예산을 확보하고도 부지 선정이 안돼 답보 상태에 빠져 있다.울진교육청과 죽변면체육회, 울진원전측은 원자력발전소 지원금 34억원으로 지난 99년부터 올 연말까지 지하 2층, 지상 2층, 연면적 2천425㎡ 규모의 면민체육관을 죽변초등학교 내에 건립키로 했다.
그러나 작년 8월 부지정지 작업까지 마친 면민체육관 건립 사업은 학교 인근 주민들이 일조권과 사생활 침해 등의 이유를 들어 반발함에 따라 제동이 걸린 것.
이에 따라 울진교육청 등은 인접한 죽변종고로 이전 건립을 추진했지만 장소가 좁아 다시 부지를 물색하고 있는 등 뾰족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 주민들은 "체육관 건립 추진 기관들의 갈팡질팡 행정으로 사업이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다"며 교육청과 면체육회,원전측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바라고 있다.
체육관 건립 추진 관계자는 "토지 매입비가 부족해 학교 부지를 이용하려다 보니 이같은 문제가 발생하게 됐다"며 "죽변초교 부지 외에는 별다른 대안이 없는 만큼 반대하고 있는 인근 주민들의 설득에 주력,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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