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부산아시안게임을 맞아 MBC에서 다양한 특집을 마련했다.북한 선수단이 참가하는 2002 부산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남북한 사회.문화적 측면에서 동질성과 이질성을 객관적으로 짚어보는'남과 북, 이렇게 살아왔다'를 27일 밤 12시5분부터 50분간 방송한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의 주요한 모토 중의 하나가 '통일 아시아드'이다. 입장식에서 한반도기를 허용하고 아리랑을 공동응원가로 채택한 것은 그 성격과 의미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남과 북이 부르는 아리랑은 그 발성이나 가사에서 다르다. 두 세대에 걸친 분단으로 이제는 서로의 동질감 못지 않게 이질감도 많이 나타나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한민족에서 분단 국가로 살아온 결과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분단 전 북한 영상을 통해 세시풍속이 원래는 하나였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대적으로 남북의 사회상을 서술하고 의식주, 공연 예술, 언어를 통해서 남북한의 이질성 현주소를 살펴본다. 또 최근 활발해지고 있는 남북문화교류를 통해 이질성의 극복 방안에 대해 생각해본다.
28일 밤 1시25분에는 '부산으로!부산으로!'가 방송된다. 이번 부산 아시아 경기대회는 아시안 게임 50년 역사상 처음으로 44개 회원국 모두 참가한다. 이 시간에는 극비리 준비된 개막식 매스게임 연습장면을 공개한다. 경기가 치러질 부산을 비롯해 울산, 마산, 창원, 양산 등 5개 도시로 나눠진 44개의 경기장을 둘러본다.
또 안전문제와 자원봉사자들이 준비한 상황, 선수촌 등을 점검한다. 부산 시민들이 대회 기간 내내 각 국 선수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구성한 서포터스인 '갈매기 응원단'의 표정을 비춘다.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월드 스타들을 집중 조명한다.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에서 건너와 눈부신 활약을 펼칠 선수들을 먼저 만나본다. 또 분단 이후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에 출전한 북한 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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