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총련紙 납치오보 사과
재일 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27일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의혹을 '사실무근'이라고 전해온 자신들의 보도에 대해 사과하는글을 실었다.
조선신보는 이날자 신문 8면에서 '편집부가 드리는 글'이라는 형식을 빌어 '김정일 위원장이 납치사건을 인정함에 따라 그동안의 보도와 논조가 틀렸고, 따라서 오보였음이 명백해 졌다'며 '독자들에게 심려를 끼친 것을 솔직히 반성한다'고 밝혔다.
한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27일 일본인 납치 사건 해결없이는 북일 국교 정상화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오후 납치 사건 피해자 가족들과 가진 면담에서 이같이 밝히고 "(납치 사건을 둘러싼) 그동안의 일본 정부 대응에도 반성할 점이 많았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동티모르 UN 공식가입
지난 5월 독립한 동티모르가 27일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서 191번째 회원국으로 공식 가입했다.
유엔 회원국 대표들은 이날 조제 마누엘 두라웅 바호주 포르투갈 총리가 총회에 제출한 동티모르 유엔 가입 결의안을 표결에 부치지 않고 박수로 통과시켰다.
사사나 구스마오 동티모르 초대 대통령은 이날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회원국 대표들의 박수 속에 대표단을 이끌고 총회장에 입장했으며 동티모르의 국기도 이날 처음으로 유엔본부에 게양됐다.
◈3400년전 石板 발굴
시리아 칸타나의 왕궁에서 유물발굴 작업을 벌이던독일 고고학 연구팀이 중요한 역사적 사실이 새겨진 기원전 1천400년대의 석판(石板) 63개를 발견했다고 튀빙겐 대학이 27일 밝혔다.
튀빙겐 대학은 이날 성명을 통해 다마스쿠스 남서쪽 20㎞ 지점 칸타나 발굴 작업 현장에서 설형문자가 새겨진 청동기 시대의 석판들이 발견됐다며 "석판에는 험난했던 과거의 행적을 더듬을 수 있는 최초의 정치적 문구가 담겨있다"고 전했다.
석판에는 정치적인 내용이 담긴 편지를 비롯, 행정문서, 재산목록, 법률문서 등이 기록된 것으로 전해져 튀빙겐 대학은 이번 발견을 역사적으로 중대한 의미를 갖는 "굉장한 발견"이라고 평가했다.
튀빙겐 대학의 페터 팰츠너 교수는 1999년부터 시리아, 이탈리아 전문가들과 함께 발굴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다음달 11일 1차 발굴 작업을 끝낸 뒤 내년 여름 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블레어 당내 최대반발 직면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오는 29일부터 잉글랜드 북서부에 있는 근로자 계층의 휴양지 블랙풀에서 열리는 집권 노동당 전당대회에서 지난 97년 집권 이후 최고 강도의 당내 반발에 직면할 전망이다.
참석 예상 인원이 10만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반전시위가 28일 런던에서 열리는데 이어 개막하는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블레어 총리의 대이라크 군사행동 지지와 정부의 민영화정책에 대한 강력한 도전이 예상된다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전했다.
이 같은 반전무드로 노동당의 보수당에 대한 지지도 격차가 지난 한달간 9%포인트에서 5%포인트로 줄어들었으며 블레어 총리에 대한 실망도 증가하는 것으로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당내에서 대안을 제시할 만한 비중있는 경쟁자는 없지만 이번 전당대회는 블레어 총리가 가진 설득력의 강도높은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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