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을맞이 자동차 정비

여름철 바캉스로 혹사시켰던 자동차를 새로 닦고 조일 시점이다. 가을을 맞아 차량을 새단장해야 잔고장 없이 오래 타고 중고차로 처분할 때도 제값을 받을 수 있다.

우선 차문과 트렁크를 열고 먼지와 이물질을 제거하는 대청소가 필요하다. 곰팡이가 끼었는지 엔진 오일, 브레이크 오일, 냉각수 등이 새는지 살펴봐야 한다.

여름철 자외선과 열을 많이 받은 자동차는 차체가 손상되기 쉽기 때문에 왁스칠을 충분히 해줘야 한다. 접촉사고 등으로 녹이 생겼을 경우 다른 부위까지 녹이 번져 차 수명을 단축시키므로 깨끗이 벗겨내고 보조페인트를 칠해준다.

여름철 내내 사용하지 않았던 히터는 10분 정도 틀어 정상작동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자동차에서 나오는 냄새별 고장원인과 조치사항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고무타는 냄새가 나면 누전 가능성이 높으므로 배터리의 마이너스쪽 코드에서 배선을 빼내 냄새나는 부위를 찾아보고 그 부위를 절연 고무테이프 등으로 감아준다. 팬 벨트가 느슨하거나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한 상태일때도 비슷한 냄새가 날 수 있다.

식초타는 냄새는 전압조정기 고장으로 배터리가 과잉 충전되는 상황이므로 차 문을 열고 헤드라이트, 에어컨 등 전기소모장치를 모두 작동시켜야 한다.

습기로 인한 곰팡이 때문에 퀴퀴한 냄새가 날 경우 맑은 날 따가운 햇볕아래에서 차문과 트렁크를 모두 열고 통풍을 시켜줘야 한다.

가죽 타는 냄새가 나면 브레이크 라이닝이 타는 것으로 풋 브레이크 사용을 억제하고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는 응급조치가 필요하다. 나무타는 냄새가 나면 클러치 디스크 교환주기를 알리는 신호이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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