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선수 복장 전통미 아쉬워

아시안 게임, 올림픽 등 국제대회 입장식에서 우리 선수들의 복장을 볼 때마다 아쉬운 감이 있다. 우리 대표단의 옷이 양복 일색이기 때문이다. 일본 등 몇몇 국가대표도 양복을 입지만 이제는 한국의 색깔을 세계에 알린다는 측면에서 재고했으면 한다.

5천년의 긴 역사를 100번 말로 홍보하는 것보다 고유 의상 한 벌이 우리의 유구한 역사를 증명하는데 더욱 효과적이다. 흔히 고유 의상이라고 하면 조선시대 옷이 전부인양 착각하고 있으나 고려시대, 삼국시대, 고조선시대 때도 나름대로 옷이 있었다.

그러나 우리 역사에서 가장 상무 정신이 왕성했던 시기는 삼국시대이므로 이 시대의 무사옷을 부활시키는 것도 의미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특히 신라의 화랑은 삼국 통일에 지대한 공헌을 한 무사로서 무사의 원형으로 각인돼 있다.

그러므로 각종 국제경기 입장식에서 우리 선수들이 화랑 복장을 하고 당당히 입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김인숙(인터넷 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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