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는 30일 청와대와 중앙부처를 충청권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노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수도권 집중과 비대화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면서"수도권 집중 억제와 낙후된 지역경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충청권에 행정수도를 건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후보는 "고속도로의 건설과 정보화 기술의 발전, 청주국제공항 등은 행정수도 건설의 여건을 성숙시키고 있다"며 "특히 청와대 일원과 북악산 일대를 서울시민에게 되돌려줌으로써 서울 강북지역 발전에 새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노 후보는 "이 순간부터 국민의 명령에 따라 국민후보로서 원칙과 소신에 따라 대선승리를 향해 정정당당하게 매진하겠다"며 "모든 특권주의를 뿌리뽑아 진정한 보통사람의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노 후보는 이어 "정치개혁과 지속적인 경제발전, 남북관계의 획기적 진전을 통한 동북아 신질서 형성을 통해평화와 번영의 한반도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노 후보는 최고위원회의와의 협의를 거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 정대철 고문 외에 조순형.정동영 의원을 추가 임명했고 최고위원들과 김중권 전 대표, 이인제 고문, 장태완.최명헌.김기재 고문 등을 상임위원으로 위촉했다. 선대위 출범식에는 소속 의원 112명 가운데 50여명이 참석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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