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일대 김형호씨 생활관 전산화프로그램 개발

'외출.외박 신청도 이젠 인터넷으로 하세요'.

대학들이 신입생 유치를 위해 경쟁적으로 기숙사를 늘리고 있는 가운데 지역 한 대학생이 기숙사생들의 고민을 덜어줄 프로그램을 개발해 화제다.

주인공은 경일대 전자정보공학과 4학년인 김형호(25)씨. 김씨가 개발한 교내 생활관 업무전산화시스템은 한마디로 학교 생활관내의 거의 모든 업무를 인터넷을 통해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입주신청서를 인터넷으로 제출하면 합격자 발표, 방 배정결과를 알 수 있으며 입주한 뒤에는 각종 물품 신청, 수리 의뢰도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미신고시 벌점부과로 퇴사까지 가능한 외출.외박 신청 등 기숙사 생활 전반에 관한 모든 것을 인터넷에 올리기만 하면 된다.

정현태 경일대 학생처장은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교내 생활관에서 시험운영한 뒤 다음 학기부터 본격운영할 예정"이라며 "학생 편의 향상과 함께 체계적인 관리로 운영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초 결혼정보회사.공연기획업체의 실시간 예약.예매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도 했던 김씨는 전문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가 되는 게 꿈. 대학원 진학 여부와 벤처기업 창업을 두고 현재 고민중이다.

김씨는 "지난 3월부터 매일 새벽까지 작업하며 고생했는데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나 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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