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첫 메달을 선사한 김상훈(29.울산시)은 한국 펜싱을 짊어지고 나갈 차세대 스타.
지금까지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대표팀 선배 김영호(32.대전도시개발공사)의 그늘에 가려 있었으나 이번 대회에서 김영호를 대신해 은메달을 획득, 차세대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김영호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한후 지도자의 길을 걸을 예정이어서 김상훈은 당분간 국내 남자 펜싱 플뢰레 정상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원촌중 시절 선생님의 권유로 운동을 시작한 김상훈은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3위와 단체전 2위를 해 처음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고 올해 서울그랑프리국제대회에서 2위에 올라 아시안게임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179㎝, 75㎏의 날렵한 체격의 김상훈은 과감성이 부족해 공격력이 떨어지는 흠은 있지만 발이 빨라 상대의 허점이 드러나면 전광석화처럼 파고드는 기술이 일품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군에서 제대할 때만 해도 국내용이라는 오명을 썼으나 90년대 중반이후 협회의 지원으로 매년 해외전지훈련을 떠나 유럽 각국의 국제오픈대회에 참가, 입상하면서 지난 8월에는 세계랭킹이 22위로 상승했다.
국내대회에서는 지난해 전국체전 은메달과 올해 김창환배전국대회 2위 등의 성적을 갖고 있다.김상훈은 "앞으로 단점을 보완해 2년뒤 아테네올림픽에서는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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