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일춘추-문화예술공연 프로그램

지난 6월 월드컵 경기 기간 중의 '다이내믹 코리아 페스티발 2002 : 대구문화행사'와 9월 28일과 29일의 시민문화축제인 '2002 달구벌축제'프로그램이 제작 배포되었다.

전자(前者)는 경기장 문화행사와 지역 문화예술행사 그리고 일반 문화행사의 행사명, 일자 및 시간, 장소 등이 사진 및 약도와 함께한글과 외국어로 상세히 설명되어 있었다.

후자(後者) 역시 '흥겨운 만남, 미래를 연다.'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전시와 공연 등의 문화예술행사, 경축식 및 이벤트행사 그리고 섬유패션행사 등으로 대별하여 자세한 정보를 담았다.

대구의 이러한 각종 문화예술행사에 대한 상세하고도 다양한 정보 프로그램의 월별 정기적 발행이 필요하다. 이 프로그램이 대구시민뿐만 아니라 대구 방문객들에게 손쉽게 제공된다면 그 효율성은 매우 클 것이며, 특히 대구 홍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매달 상시적으로 간행하여야 한다. 프로그램에 호텔과 식당 등의 스폰서 광고를 게재함으로써 그 예산을 충당할 수 있다. 내역은일시별로 대구에서의 각종 문화예술공연뿐만 아니라 전시회, 강연회와 세미나, 박물관, 시티투어 등에 관한 광범위한 정보를 포괄하여야 한다.

이처럼 일목요연한 프로그램 작성을 위해 각 공연장, 전시관 그리고 지역 예체능계 대학 등의 행정적 협조가 필요하다. 배부처는 시·구청 및 동사무소 등 행정기관 민원실, 대구문화예술회관을 비롯한 공연장소, 관광정보센터, 공항과 역, 호텔과 식당 등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면 무난하나 상설화가 필요하다.

뒷면 부록으로 입장료 및 입장권 구입처, 추천 음식점, 호텔 등 숙박에 관한 정보, 호출택시 전화번호 등을 싣는다. 뿐만 아니라 공연 전시 장소와 관광 명소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시내 약도를 첨부한다. 이와는 별도로 대구시 인터넷 홈페이지에 동일한 내용을 입력해 두면 그 효과가 증대될 것이다.

이 월별 '대구시 문화예술공연 프로그램'은 연주자 등 공연 주체자들의 공연알림에도 매우 편리한 역할을 할 것이다. 하지만 공연 스케줄의 잦은 변경과 일방적 취소는 지양되어야 한다.

오르가니스트·계명대학교 교수 권언수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