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친구에서 남편으로 나만의 비결 있죠

남자친구를 확실한 내 남자로 만들 방법은 없을까. 20대 여성들은 지금 교제하고 있는 남자가 자신을 결혼 상대로 생각하는가에 큰 관심을 갖기마련. 그래서 요리조리 확인하고 싶어 안달하는 경우도 많다. 옆에 있는 남자가 마음에 든다면, 그 속을 몰라 애태우기보다 적극적으로 공략에 나설 필요가 있다. 결혼에 성공한 선배 여성들이 말하는 확실한 내 남자 만들기 전략을 모았다.

♡내가 그의 여자임을 주변인들에게 인식시킨다. 둘이 길을 걷다 우연히 아는 사람을 만나면 일부러라도 팔짱을 끼고 인사하거나 남자의 친구들 모임에도 꼭꼭 얼굴을 보여 자신의 존재를 알린다. 또 내게 그사람 외에 다른 사람이 없음을 늘 인식시키고, 그를 믿고 있으며, 나에게 그는 대단한 존재라는 것을 상기시킨다. 누군가에게 절대적인 존재가 되기를 좋아하는 남자들은 여성이 자신을 특별하고 절대적인 존재로 여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달라진다. (김광미.생활 설계사)

♡두 얼굴의 여자가 되자. 정형화된 이미지는 싫증을 불러일으키기 일쑤. 평소 옷차림을 단정하고 깔끔하게 해 누구보다 지적이고 깔끔한 숙녀임을 내세운다. 그러나 나이트클럽에서라면 마돈나처럼 원초적인 섹시함을 보일 필요도 있다. 노래방 같은 곳에서는 요조숙녀인양 얌전히 있기보다 최신 가요를 신나게 부르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좋다. (양순희.생활설계사)

♡질투심을 유발한다. 남자의 질투는 여자에 결코 못지 않다. 다만 여자들이 질투의 감정을 쉽게 드러낸다면 남자들은 보여주지 않으려고 노력할 뿐이다. 내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나에게 달려올 남자들이 주변에 있음을 그에게 알리자. 단 상대가 많이 기분 상하지 않도록 직접적인 방법보다는 간접적인 암시가 중요하다. (박희숙.은행원)

♡남자 친구의 부모께 나의 존재를 부각시킨다.그의 부모님과 이야기할 기회가 생기면 힘들더라도 '어머니'라는 호칭을 붙이도록 한다. 남자 친구의 어머니는 싹싹하고 애교 있는 내 모습에 호감을 가질 것이고 자연히 남자 친구도 나를 만나는 것에 훨씬 편안함을 느낄 것이다. (이경미.메이크업 아티스트)

♡때로는 누나 같은 모습을 보이자. 남자 친구가 힘들어 할 때 당신이 힘이 된다는 것을 알릴 필요가 있다. 누나가 남동생에게 하듯 옷차림에 대해 조언하거나 오늘 해야 할 일을 잊지 않게 상기시켜 준다. 남자친구 부모님의 생일을 기억해두었다가 알려주는 정도로도 남자는 당신을 다르게 생각할 것이다. 단 잔소리처럼 들리지 않게 요령껏 말해야 한다. (박희진.전업주부)

♡아침 일찍 일어나 전화를 내거나 음성을 남겨보자. 간단하고 활기찬 인사가 적당하다. 남자는 종일 당신을 생각하게 될 것이다. 늘 밤늦게 전화로 사랑타령을 늘어놓는다면 다른 여자들과 다를 바가 하나도 없다. 나는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여자가 아니라 특별한 여자라는 사실을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성희선.의복매장 운영)

인터뷰에 응한 여성들은 공통적으로 '칭찬'과 '감탄'을 비결로 꼽았다. 남자들은 과장된 칭찬인 줄 알면서도 자신에 대한 칭찬을 무척 좋아한다는 것이다. 또한 칭찬을 받은 남자는 또 다른 칭찬을 위해 더욱 열심히 하게 돼 두고두고 남는 장사(?)라고 덧붙였다.

조두진기자 earf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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