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소년 유골발견 현장 5~6m위 부분에 묘 이장 흔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어린이들의 사체가 이곳에 유기됐다면 이장 과정에서발견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의혹이 새롭게 제기됐다. 또 실종 어린이들의 친구 이모(22)씨에 따르면 개구리 소년들이 실종 당일 오전 9, 10시 무렵 사격장에 놀러간다며 산위로 올라가는 것을 보았다는 증언도 나왔다.
30일 오전 10시 성서 개구리소년 사건 수사본부는 이같은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수사본부측은 아이들을 보았다는 증언은 수사결과 별다른 의문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발굴 현장 위쪽으로 5~6m 부근에 묘 이장 흔적이 있는 것을 찾았다며 이장을 했다면 당시 이장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부근에 있는 개구리 소년들을 찾지 못했을 가능성이 없다는 주장에 대해 이장시기와 작업에 참여했던 사람들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8년 대구시 달서구청이 7월부터 3개월 동안 현장 주위에서 많은 인력을 투입해 실시한 가지치기 작업에서 유골을 찾지 못한 의혹에대해서도 수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탄두 66점 등과 관련된 구체적 사항을 확인하지 못해 수사가 어려움 겪고 있다며 인근 사격장 운영 실태에대해서 군부대에 1차례 서면, 1차례 구두로 협조를 요청했지만 공식 회신이 없어 오늘 중 다시 수사협조를 당부하는 공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또 탄피 등을 30일 중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 탄환의 종류, 혈흔이 묻어 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수사본부는 향후 유족, 시민들이 제기하고 있는 7가지 의문사항 확인에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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