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로비하기보다는 있는그대로 검증-김서리 전화금지선언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열심히 로비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검증겿漬「?받겠다".국회 인사청문회와 총리임명동의안 표결이 주내로 다가왔는데도 예전과 달리 정부중앙청사 9층 총리집무실의 전화 수화기는 대부분 그냥 놓여있다.또 의원들과 전화통화를 연결하느라 바쁘게 움직이는 비서진들의 모습도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김석수 총리 지명자가 전임자들과는 달리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한 '전화로비 금지'를 선언했기 때문이다.그동안 총리실 주변에서는 '전화초려(총리 임명동의안 국회인준통과를 위해서는 의원들에게 일일이 전화해 로비해야 한다)'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대(對) 의원 전화로비'가 인준통과의 주요 수단으로 여겨져 왔던 측면이 없지 않았다.

총리실 고위관계자는 "김 서리는 임명직후 각 당 대표 및 대선후보들과 신임인사차 통화한 바는 있지만 청문회나 동의안 표결과 관련해 전화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앞서 2번의 경우 총리 비서실장이 매일 국회로 출근하다시피하며 의원들을 상대로 '각개격파 로비전'을 벌였으나 이번에는 중단토록 했다는 전언이다.김 서리는 대신 전화통화할 시간에 열심히 '독학'하며 청문회에 대비하고 있다.

또다른 관계자는 "오랜 법관생활을 통해 수사기록을 읽는 데 익숙해있기 때문인지 자료를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한편 총리실 직원들은 청문회를 앞두고 토요 휴무일과 일요일 연휴도 없이 상당수가 정상근무하며 자료제출 및 답변준비 등으로 분주하게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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