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펜싱의 샛별 이신미(19·한체대)가 한국에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펜싱입문 4년차의 신예 이신미는 30일 부산 강서체육공원 펜싱장에서 열린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대표팀 선배 이규영(24·익산시청)을 15대8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준결승에서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탄슈(중국)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이신미는 힘과 스피드를 앞세운 과감한 공격으로 초반부터 조금씩 앞서나가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 챔피언 이규영도 물러서지 않고 맞섰으나 신장과 팔길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번 경기는 한국 선수끼리 벌어졌으나 시종 긴장이 감돌 정도로 한치의 양보도 없이 진행됐다.
이신미는 앞선 준결승에서 세계선수권자 탄슈의 노련미에 밀려 초반 내리 2점을 내주며 불안감을 던졌으나 이후 내려치기와 찌르기 등 반격에 나서 경기 종료 2분40초를 남기고 11대10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었다.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서는 '주부검사' 임미경(30·부산시)이 중국의 장레이를 맞아 선전했으나 상대 역습에 말려 9대15로 패하고 2회 연속 아시안게임 은메달에 머물렀다.
준결승에서 멍지에(중국)를 15대10으로 일축한 임미경은 2회전까지 5대6으로 거의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3회전 들어 공격후 상대의 짧은 거리 역습을 잇따라 허용, 6대13까지 점수가 벌어지며 무너졌다.
3, 4위전에서는 이틀전부터 몸살로 링거를 맞으며 투혼을 불사른 서미정(22·전남도)이 멍지에를 접전 끝에 15대13으로 누르고 동메달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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